입력 : 2011.08.10 15:35
▲ 도모토 코이치(사진제공=CJ E&M)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 듀오 `킨키키즈`의 멤버 도모토 코이치가 걸그룹 카라와 소녀시대를 극찬했다.

도모토 코이치는 1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도모토 코이치는 일본에서 활약 중인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해 "수많은 사람이 왜 K팝에 응원하고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퍼포먼스나 곡들이 굉장히 창의적이다. 상당히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데뷔 15년 차인 저도 아직 큰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해 경직되곤 하는데 카라와 소녀시대는 떨림 없이 당당히 임하더라. 그 모습을 볼 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도모코 코이치는 1997년 가수로 데뷔해 이후 배우와 토크쇼 MC로도 활약하며 일본 인기 아이돌로 10년 이상을 군림해온 스타다. 유머러스하면서 감각적인 무대 매너로 한국에서도 마니아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데뷔 앨범부터 최근 31번째 발매한 싱글까지 모두 오리콘 싱글차트 1위를 달성했을 정도다. 이 기록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공식 인정됐다.

그는 오는 9월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코이치 도모토 2011 BPM 인 서울` 콘서트를 연다. 새 앨범 `BPM`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다음은 도모코 코이치와의 일문일답.

- 일본에서는 그간 대형 콘서트를 주로 열어왔다. 한국 콘서트는 어떤 주안점을 뒀나

▲ 일본 콘서트와 기본적인 콘셉트는 같다. 하지만 공연장에 따라 일부 변화는 있기 마련이다. 한국 공연장을 아직 보지 못해 예측이 어렵다. 경험상 제 콘서트를 본 팬들은 항상 많이 기뻐해 주셨다. 자신 있게 한국 팬들에게 나서겠다. 콘서트라는 것은 현장에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시간을 한국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

- 작곡을 직접 다 한다. 솔로와 듀오 `킨키키즈`일 때의 차이점은 뭔가

▲ 이번 솔로 앨범의 타이틀인 `BPM`(Beat Per Minute·1분 동안의 4분음 개수를 나타내는, 즉 곡의 템포를 의미하는 음악용어)이란 뜻처럼 제 안에 있는 템포라든가 리듬을 표현하고자 했다. `킨키키즈`의 곡을 만들 때는 아무래도 두 사람의 하모니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다. 솔로앨범은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제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을 자유롭게 곡에 담았다.

-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 진출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일본 투어 때 한국에 한 에이전트가 제안을 해주셨다. 저희 스태프들과 긍정적인 검토를 했다. 막연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비행기로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나라 아닌가. 오는 길에 설렁탕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 정말 좋다. 한국의 문화를 앞으로도 계속 피부로 느끼고 싶다.

- 일본에서 활약 중인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한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의 수많은 사람이 K팝에 응원하고 열광하는 이유에 공감한다. 퍼포먼스나 곡들이 굉장히 창의적이다. 일본 가수들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뭐라 정확히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 특히 어떤 한국 아이돌 그룹 혹은 가수가 인상적인가

▲ 한 프로그램에 카라와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소녀시대도 잠깐 마주친 적이 있다. 저도 아직 큰 무대에 설 때는 긴장을 하고 경직되는 편인데 그들은 떨림 없이 굉장히 당당히 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느꼈다. 실제 활약상을 봐도 노래든 퍼포먼스든 무대를 정말 즐기는 것 같았다.

- 일본에서 성공한 아이돌로서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 

▲ 나는 10대 때 데뷔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 많은 것도 누렸다. 작사 작곡 배우 MC 등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한 번도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게 중요하다. 후배들에게도 지금 하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 아티스트로서 한국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 한국 팬들이 아직 상상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제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 제 팬들이 계신가 할 정도로 궁금했는데 공항에서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있어 안심했다.(웃음) 내일(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보여 드린다. 이날 부를 곡은 일본에서도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노래다. 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XML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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