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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1 09:36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차연 기자
[[노컷인터뷰] 31싱글 연속1위 기네스 보유 일 아이돌, 한국서 콘서트 "내가 더 기대돼"]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차연 기자] 일본의 아이돌 그룹 킨키키즈의 멤버이자 수년째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쇼크'의 주인공. 12세 때 처음 일본 최대 기획사 쟈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쟈니 기타가와에게 발탁돼 만 32세인 현재까지 일본 연예계에서 톱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남자.

일본에서 십수년 째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도모토 코이치(32)가 10일 한국을 공식적으로 처음 방문했다. 오는 18일 공개되는 자신의 솔로 싱글 'BPM'과 다음달 열리는 첫 한국 콘서트 프로모션을 위해서다.

10일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 룸에서 그를 만났다. "한 번도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후회한 적 없다"는 그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그룹의 멤버 동료에 대해서는 존중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진정한 '우상', 아이돌 그 자체였다.

"대만, 홍콩이나 LA 등 해외에서 공연을 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에서 CD를 라이선스해 낸 적도 없어요. 10년 넘게 좋아해준 팬이 있다는 말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어요. 한국에서 솔로 콘서트라니, 성사될 수 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죠." 그가 속한 그룹 킨키키즈는 '기네스 아이돌'로 불리는 실력파다. 직접 작사, 작곡, 공연 연출 등을 도맡아 하는 이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음반시장을 가진 일본에서 15년간 발매한 31장의 싱글을 모두 발표 당일 오리콘 싱글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이를 정식 기네스 월드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5년 내외로 아이돌의 생명이 짧은 한국에서는 부러울 정도의 기록이다. 오랜 기간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노래나 연기, 방송, 그룹 혹은 솔로로 다양하게 활동면서 늘 진심을 전하려고 한다"며 "그런 마음을 팬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는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97년 킨키키즈로 정식 데뷔하기 훨씬 이전부터 소속사의 주니어 유닛으로 '킨키키즈'라는 이름을 내세워 동료 도모토 쓰요시와 함께 활동해 왔다.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서 한 그룹으로 15년 동안 특별한 불화설 없이 지내기란 쉽지 않았을 터.

그는 "생각해보니 큰 싸움은 정말이지 한 번도 없었다"며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땐 내가 한 번 양보하고 다음 번에는 쓰요시가 양보하는 식"이라고 했다. "굳이 꼽자면 특별히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가 밝힌 '비결'이었다.

그는 동료인 쓰요시와 20년 가까이 함께 활동하면서도 서로의 개인 활동이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 자신이 한국에서 솔로 콘서트를 하는 것도 특별히 알리지 않았다고. "각자의 생활과 활동을 존중한다"는 그는 "그룹과 솔로 활동이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르는 편이 서로 각자의 솔로활동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둘 사이의 관계를 설명했다.

킨키키즈로서의 도모토 코이치가 아이돌 '왕자님' 캐릭터라면, 솔로 활동에서는 아티스트의 면모가 물씬 드러난다. 자신의 노래는 직접 작사, 작곡하고 공연장에서는 무대, 조명, 안무나 밴드 구성까지도 모두 직접 연출한다.

그는 "노래를 CD로 듣는 것과 공연장에서 무대, 조명, 안무 등을 보고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면서 "내가 직접 준비한 무대를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면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매우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디테일을 지나치게 속속들이 챙기는 바람에 늘 주변으로부터 '그런 것까지 신경쓰냐'는 말을 들을 정도"라는 그는 "일본의 대형 공연장과는 다른 한국 공연장만의 특별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첫 한국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도모토 코이치는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첫 내한공연은 오는 9월 10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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